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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은 2018년 경기천년을 앞두고 도민들의 생각을 모아 경기도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경기천년소풍'을 27일 경기상상캠퍼스(수원시 서둔동)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상상캠퍼스의 지역·문화 축제인 '포레포레'와 함께 진행됐다.

'경기천년소풍'은 경기천년 사업의 첫 번째 타운홀 미팅이다.

정명(定名) 999년째인 올해부터 1000년이 되는 내년까지 총 100회 타운홀 미팅이 열릴 계획이다.

첫 타운홀 미팅인 '경기천년소풍'은 도민들이 경기도에 대해 이해하고 정체성을 자각할 수 있도록 총 4개의 체험형 전시 및 참여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경기 1000년 방'에서는 인구로 보는 경기 천년, 지도로 보는 경기 천년이 전시돼 경기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1406년(태종6년) 부터 현재까지의 경기도 인구와 지도의 변화를 다채로운 인포그래픽으로 전시해 참여자들이 쉽게 경기도의 변천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한눈에 보는 경기천년'은 전시장 바닥에 경기도 대형지도를 설치해 참여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도 위에 자신의 주거지와 의미 있는 장소를 표시하고 실로 잇는 작업을 통해 장소의 기억을 벽에 낙서하듯 전시를 완성했다.

참여자들은 경기도에 대한 개개인의 기억을 서로 공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경기도 인생낙서 방'에서는 벽에 미리 준비된 인생 타임라인 위에 참여자가 희망하는 미래의 삶과 그 삶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적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60세가 되어서도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남자 어른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부족하다", "대가족을 꾸리고 싶어도 육아 비용이 엄두가 안나 아이 낳는 게 무섭다.

다둥이 가정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등 300개가 넘는 도민들의 의견들로 벽이 채워졌다.

'도전! 도의원 방'에서는 앞선 전시와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천년의 역사를 살펴보고 '도민'으로서의 자신을 돌아본 참여자들이 도의원이 되어 예산을 분배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20억 원(칩 20개)을 받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에 자유롭게 예산을 편성했다.

약 300여 명의 '도의원'들이 예산을 분배한 결과 '앉아서 출퇴근 할 수 있는 경기도'가 1위, '미세먼지 걱정 없는 경기도'가 2위를 차지해 도민들의 교통문제에 대한 바람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문화관련 분야에서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에 약 40%가 집중돼 문화예술과 접목한 창의성 교육을 도민들이 원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천년소풍과 함께 열린 경기상상캠퍼스 숲속장터 '포레포레'에는 공방작가 30팀, 유기농 먹거리, 지역 동호회와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활기차게 진행됐다.

특히 이곳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수제 아트상품과 체험 프로그램, 길거리 공연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