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민선 인천시교육감에 나근형 현인천시교육청교육국장이 당선됐다. 교육감 선거사상 처음으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이 투표에 의해 선출된 이번 교육감선거는 1차 투표에서 7명의 후보중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나 후보와 원학운 후보 등 1·2위 득표자 두명을 상대로 어제 2차 투표를 실시하는 우여곡절끝에 마침내 새 교육감이 선출된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4년간 인천교육을 이끌어 갈 새 민선교육감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 보다도 크다. 새 교육감이 인천교육의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뭔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 교육감으로 선출된 나근형 교육감당선자가 인천출신으로서 교육현장의 오랜 경험과 행정력을 두루 갖춘 경륜과 덕목을 함께 갖춘 양심있는 교육자로서 어느 누구보다도 인천교육의 현실을 바르게 직시하고 있으며 인천교육을 이끌 수장으로서 합당한 인물임을 평가한다.
 주지하다시피 인천이 서울~부산에 이어 전국 3대 도시라고 자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교육의 현실을 볼 때 다른 광역시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속에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교육의 질이나 수준도 크게 뒤저있다는 자조적인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게 실상이다. 따라서 새 교육감은 인천교육이 지금까지 개혁이 이뤄지지않고 왜 지지부진했는지를 보다 냉철하게 반성적 진단을 해야할 것이다. 첫째로 인천의 학교교육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면학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이 우선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의 과밀학급이나 컨테이너 교실이란 후진국적인 교육환경이 하루속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중등학교 학생들의 학력향상도 급선무임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따라서 공교육의 강화와 지원이 어느때 보다도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인천 시민들이 교육당국에 갖고있는 불신의 뿌리도 이만저만 깊지않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교육현장의 불신과 폐단을 과감히 고치고 개선하기 위한 개혁프로그램이 일선교육현장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선교사들에 대한 신뢰가 전제되어야 하며 교사들이 교직에 전념할 수 있게 사기를 진작시키는 실효성 있는 시책도 아울러 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