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해체팀 선수 스카우트 마무리

장소연/강혜미 입단에 현대 전력강화

 여자배구 해체팀 선수들에 대한 기존 팀의 스카우트 작업이 일단락됐다.

 현대와 LG정유, 흥국생명, 담배인삼공사, 도로공사 등 5개 팀중 흥국생명만이 팀 사정을 이유로 스카우트를 포기했을뿐 나머지 4개팀은 대한배구협회의 결정대로 2명씩을 스카우트, 팀 전력을 강화했다.

 탁월한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자랑하는 국가대표 센터 장소연과 세터 강혜미(이상 전 SK케미칼)는 각각 계약금 6천만원에 현대와 입단계약을 맺고 내달 98방콕아시안게임이 끝난뒤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장소연과 강혜미는 세계대회에서 귀국한 다음 날인 11일 현대구단을 찾아가 이미 인사를 했으며 이번 주내에 현대로의 등록을 대한배구협회에 마칠 계획이다.

 현대의 전력 강화로 국내 여자배구는 LG정유 독주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장신센터인 김영미(180㎝^전 효성)와 국가대표 레프트 공격수 출신의 최광희(전 한일합섬)는 담배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게 됐으며 센터 박미경(전 한일합섬), 세터 김미경(전 효성)은 도로공사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뒤늦게 스카우트에 나선 LG정유는 일단 구민정(전 한일합섬)을 끌어안았고 나머지 1명을 찾기 위해 물색작업중이다.

 그러나 고졸예정 선수들을 7명이나 보강한 흥국생명은 스카우트를 포기하고 이달말 나머지 선수에 대한 드래프트에 참여키로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