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본선 상공형' … 버스 환승정류장·카셰어링 존 설치
버스 환승정류장과 자동차 공유서비스 구역(카셰어링 존)을 갖춘 국내 최초의 본선 상공형 휴게소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휴게소가 오는 10월 문을 연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본선 상공형 시흥휴게소에 버스 환승정류장과 카셰어링 존을 설치해 고속도로 이용 광역교통망과 대중교통망을 연계시켜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주민의 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본선 상공형 휴게소는 상·하행선에 각각 설치되는 기존 휴게소와 달리 고속도로 본선 위쪽에 만들어지는 휴게소다.

고속도로 양방향에서 한 건물을 이용할 수 있어 부지 확보가 어려운 곳에서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버스 환승정류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시흥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환승시설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대중교통 이용 협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승용차를 필요로 하는 환승객의 편의 도모를 위해 카셰어링 존을 설치하기로 했다.

버스 환승정류장이 설치되면 이용객들은 고속도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광역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으로 갈아탈 수 있어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카셰어링 존에서 공유차량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오갈 수도 있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본선 상공에 개발되는 시흥휴게소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마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 및 품질 관리를 최우선으로 예정대로 개장할 수 있도록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