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2일 초정밀센서를 식물체에 넣어 광합성과 수분의 이동하는 모습을 관찰해 고품질의 수확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농업과학연구관 대강당에서 IT·BT 융복합 기술 전문가 초청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마이크로 정밀센서를 농업분야에 적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이정훈 교수가 '마이크로 센서의 농업적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로 등장한 마이크로센서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것으로 식물의 잎과 줄기 등에 삽입해 식물체내 수분함량 또는 수분이동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초정밀 센서다.

세미나에서는 초정밀 마이크로센서를 토마토 줄기에 삽입해 일사량과 식물체내 수분의 이동패턴과의 관계 등에 관한 과학적 자료들을 공유하고, 마이크로센싱 기술의 농업분야 적용과 활용방안에 대한 강의와 토론도 진행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MEMS 기술은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 제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산업에 접목되고 발전되고 있다"며 "이러한 IT기술을 농업분야에 접목, IT·BT 융복합을 통해 농산업분야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