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효과 연 2150억...수도권 교통난 해소 도움
▲ 20일 오전 개통을 사흘 앞두고 열린 '인천~김포 고속도로 미디어 테스트 드라이빙 행사'에 참여한 차량들이 검단양촌나들목 인근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총 28.88㎞의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로 오는 23일 정식 개통한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송도에서 김포 한강 신도시까지 향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됐다. 또 인천 서부 해안선을 따라 남북 접근성이 향상되고, 인근 도로의 교통혼잡도 역시 완화될 전망이다. 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동·서축 간선도로와도 수월하게 연결된다.

▲송도~김포 25분 만에 통행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인천 중구 신흥동 남항교차로와 경기도 김포 양곡리 48번 국도 하성 삼거리를 왕복 4~6차선으로 잇고 있다. 총 길이는 28.88㎞이다. 2012년 3월 착공해 5년여 만인 이달 23일 개통한다.

도로 개통으로 인한 가장 큰 장점으로는 통행시간 단축을 꼽을 수 있다. 그동안 인천과 김포 운전자들은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써야만 했다.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를 오갈 수 밖에 없는 도로 환경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송도에서 김포까지 통행 거리는 7.6㎞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통행시간도 평균 47분 정도 줄어든다. 인천항과 배후 물류단지를 오가는 물동량도 이 도로를 이용할 전망이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편익 효과는 연간 2150억 원에 이른다.

▲주요도로와 연결 편해
인천김포고속도로에는 남청라, 북청라, 검단·양촌, 대곶, 서김포·통진 등 총 5개 나들목(IC)이 설치돼 있다. 이 나들목은 지역 주요 도로망과 연결된다.

남청라IC는 청라국제도시로 진입하는 길목이다. <그래픽>

북청라IC를 통하면 청라국제도시와 인천터미널물류단지로 신속하게 닿을 수 있다. 검단·양촌IC와 연결된 국도 84호선은 검단일반 산업단지와 김포학운 산업단지로 통한다. 대곶IC도 강화도(초지대교)로 향하는 지방도 356호와 연결돼 있다.

서울과의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서김포·통진IC~국도 48호선에 이르는 길은 일산·서울방면으로 진입하는 도로이기도 하다.

다만, 인천 북항터널로 인한 소음 및 날림먼지 등 환경 피해는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터널시작점 인근 주민들은 환경 피해를 줄일 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서해대로와 아암대로와 같은 상습 정체지역은 도로 개통으로 인해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변종현 인천김포고속도로㈜ 대표는 "최초로 수도권 서부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라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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