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여행 블로거 '꼭 가볼 곳 341곳' 엄선
▲ <비밀이야의 전국해장음식열전> 배동렬 BR미디어 432쪽, 1만3800원
간 밤에 술을 마신 사람들이 아침에 찾는 것은 '물'과 '해장국'이다. 물은 특별한 맛이 없지만 해장국은 가게마다 다를 것이다. 속은 쓰린데 어떤 해장국을 먹을까.

새책 <비밀이야의 전국해장음식열전>(BR미디어·432쪽)은 전국 방방곡곡의 해장 음식 맛집을 담은 책이다. '비밀이야'라는 닉네임으로 14년째 맛집·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 배동렬은 우리나라 전역을 누비며 방문한 전국 해장 음식 맛집 341곳을 엄선한 책이다. 전국의 애주가와 식도락가가 눈여겨 볼 만 하다.

저자는 14년 동안 블로그에 국밥과 해장국 맛집 사진을 올려왔다.

'국밥 전문 블로거'라는 애칭까지 얻은 저자는 꼭 가볼 만한 전국의 해장 음식 맛집을 전국 권역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해장 음식 하면 흔히 떠올리는 뜨끈한 해장국과 설렁탕, 곰탕 등의 전통 해장 음식을 비롯해 곰칫국, 따로국밥 등 지역의 특별한 해장 음식과 베트남 쌀국수, 시원한 국물의 평양냉면 등 다양한 해장 음식을 '맛있게' 담아내고 있다.

서울에선 서울식 해장국과 곰탕, 설렁탕, 평양냉면 등 다양한 해장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인천엔 뼈해장국과 콩나물국밥이 있고 경기도엔 수원식 해장국과 양평식 해장국이 있다.

다양한 생선탕과 물곰탕(곰칫국)을 맛볼 수 있는 강원도와 국밥과 생선탕이 발달된 경상도, 얼큰한 따로국밥과 대구식 육개장으로 대표되는 대구의 음식들도 만난다.

생선국과 소울푸드라 할 만한 돼지국밥을 즐겨 먹는 부산, 콩나물국밥과 나주곰탕이 있는 전라도, 올갱이해장국과 민물매운탕 등으로 대표되는 충청도, 대전, 소고기해장국과 맑게 끓인 생선탕 등이 있는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지역별로 특징과 맛이 살아 있는 다양한 해장 음식을 사진과 글로 접할 수 있다.

식당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수록해 대략적으로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 1만3800원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