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에 개막전 76 - 75 진땀승

센터 이은호 부진 리바운드 열세

 대우 제우스가 나산과의 홈개막전에서 아슬아슬한 1점차 승리를 낚았다.

 대우는 11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 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종료 0.7초전 센터 윌리엄스(13점)가 자유투 2개를 모두 골로 연결시키며 로즈그린(28점^24리바운드)이 분전한 나산에 76대75로 승리했다.

 윌리엄스, 보스먼(22점) 두 용병과 조성훈(17점)은 3점슛 10개를 터트려 대우에 승리를 안겼다.

 대우는 윌리엄스와 보스먼, 조성훈이 3점슛 9개를 터트려 전반을 45대32로 앞서 쉽게 승리를 낚는 듯 했다.

 그러나 대우는 3쿼터에 들어서며 미들슛이 전혀 득점과 연결되지 않는 부진을 보이며 나산에게 추격의 발판을 제공했다.

 더욱이 대우는 득점원이던 윌리엄스와 보스먼 등 두 용병이 나산의 강압수비에 걸려 전혀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나산의 이민형 김현국(13점)의 3점포로 추격당해 6분만에 50대51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두 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종료 직전까지 혼전을 거듭했다.

 종료 2분전 나산 센터 잭슨에게 잇따라 골밑슛을 내줘 71대73으로 뒤진 대우는 보스먼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5.8초전 로즈그린에게 골밑 슛을 허용, 74대75로 다시 뒤졌다.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린 대우는 그러나 작전타임후 골밑을 파고들던 윌리엄스가 0.7초를 남기고 로즈그린에게 파울을 유도해낸 뒤 자유투 2개를 깨끗이 꽂아넣어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대우는 이날 전반부에 터진 3점슛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긴 했지만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센터 이은호의 활약도 기대에 못미쳐, 이기긴 했지만 그다지 만족스런 경기는 펼치지 못했다. ◇11일 전적

☎대우 76-75 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