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로 20일간의 국정감사가 끝나자 곧바로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의 후원회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IMF체제 이후 기업체의 부도가 급증하는 것과 맞물려 강도높은 구조조정, 정치사정에 따른 여야대치로 인해 장기화된 정국경색으로 기업체는 물론 개인적인 후원그룹들의 자금지원이 끊겨 의원들의 주머니가 텅빈지는 이미 오래됐다.

 이에따라 지역 국회의원들은 유일한 정치자금 모금방법인 후원회 행사를 통해 자금모금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후원회 행사는 이달에만 5건에 달할 전망이며, 다음달에도 잇따라 후원회가 예정돼 있다.

 국민회의 이강희의원(인천 남구을)은 13일 오후 6시 인천 숭의동 해진부페에서 후원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한나라당 이원복의원(인천 남동을)은 14일 토요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후원회 행사를 개최한다.

 국민회의 조한천의원(인천 서구)은 오는 17일 화요일 오후 6시 국회 도서관에서 후원회 밤 행사를 개최키로 했으며, 이기문의원(인천 계양 강화갑)은 18일 오후 국회 후생관에서 후원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윤성의원(인천 남동갑) 역시 오는 30일 오후 6시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대대적인 후원회 밤 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경재의원의 경우 다음달 중으로 후원회 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일정과 사전준비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원들은 그러나 이번 후원회 행사에서 예년과 같은 성황은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워진 경제현실로 인해 후원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라기보다는 그동안의 관심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후원회 행사를 개최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