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조직 효율화 구축
▲ 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사진제공=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 경제·과학 성장의 중추 역할을 할 진흥원 초대원장으로서 통합시너지의 기반을 완성하겠습니다."
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17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진흥원은 두 기관이 통합된 만큼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소신과 추진력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 중 지속적인 업무혁신과 내부소통 활동 강화로 기관의 물리적, 문화적 통합을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2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과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2개 기관의 11본부 41부서(정원 243명)를 9본부 1센터 36부서로 개편해 공식 출범했다.

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첫 발을 내딛게 된 한의녕 원장은 부임과 동시에 중기센터 직원 164명, 과기원 직원 131명 등 총 296명의 대규모 인원을 조화롭게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다.

한 원장은 "비대한 조직이 갖기 쉬운 고압적 자세, 느린 대응체제, 소통의 부재, 책임의 불명확성 등을 경계해야 한다"며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지 늘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글로벌 벤치마킹과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등의 '조직통합', 얼리버드(Early Bird) 등 변화관리를 통한 '문화통합', 국내외 거점 재정비 및 강화 등 'GBSA 리빌딩'으로 통합시너지 기반에 대한 조기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원장은 "기존 비즈니스 지원시스템에 과학기술·연구개발(R&D)를 통합해 '창업, R&D, 사업·성장,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며 "31개 시·군 어디에서나 1시간 내 접근 가능한 현장 근접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한 원장은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에 비해 정보력이 취약하다"며 "진흥원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동향과 신기술 관련 최신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는 지식 공유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흥원은 기관통합의 시너지가 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성장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 원장은 "중소기업의 정책 인지도를 높이고 수혜기업을 신규로 발굴해 13%에서 16%로 늘릴 것이다. 소상공인 지원도 기존 3000개에서 4000개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국비확보는 물론 시·군협력사업 발굴 및 확대 등 사업유치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실행력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도 스마트하게 변모시킬 계획이며, 회의 주제도 결과 보고가 아닌 구체적인 실행방법에 집중하게 해 효과적인 문제점 개선 방안들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최근 '관피아' 등 조직 통합에서 불거진 문제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조직 통합의 효율화를 위해 외부에 연구용역을 맡겼고, 6월에 나오는 결과를 보고 구체적인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라며 "용역기간 동안에는 제가 직접 직원들과 업무를 하면서 각자의 역량을 파악해 조직 구성에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