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만큼 중요한 것 없어...정치인 약속 필히 지켜야"
▲ 김준연(더민주·용인6) 경기도의회 의원이 "도민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겠다"며 소신을 밝히고 있다. /김수연 기자 ksy92@incheonilbo.com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의회에서 만난 김준연(민·용인6) 의원의 철학이다. 의원들이 선호하는 위원회에 눈을 돌릴 법도 하건만 안전행정위원회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첫 만남부터 소신있는 발언을 쏟아냈다. 여러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법도 하건만 평소 김민기 의원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가장 존경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할만큼 정치적 소신도 뚜렷했다.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우직하게 지켜 온 김 의원의 평소 행보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중요한 것은 꼭 지켜나가는 성격을 잘 나타내줬다.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준연 의원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처음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라이온스 회장과 JCI 회장 등 지역에서 봉사단체 활동을 열심히하고 지역내 작은 체육 협회 회장 등을 하다보니 우연하게 공천을 받게 됐다. 평소에도 정치는 봉사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출마를 고민하다 경기도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정직하게 한눈팔지 않고 주민들과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치를 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속이고 의원끼리도 속이는 등 날이 갈수록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데 그런 불신을 멀리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있다면.
-정치를 하기 전에도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딱히 힘든점은 없다. 다만 누리과정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의원들이 대립과 예산 심의를 하면서 내 소신과 다름에도 정당 정치를 따라야 하는 것들이 심적으로 힘든 부분들이다.
다른 의원들과 이해관계가 겹칠 때 의원들도 상당히 심적으로 부담스럽고 어렵다. 도의원부터 정치인이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도의원들이 시민들을 위해서 약속 작은 것부터 지키고 언행일치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신뢰를 줄 수 없다.

▲아드님이 프로게이머라고 들었다. 가족들은 응원을 많이 해주나.
-아들이 어릴 때 머리가 상당히 좋아서 우열반에 있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그런데 돌연 아들이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학교에서도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고 반대를 많이했다. 아들에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냐고 물었고 전학을 시켜줬다. 고맙게도 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해서 큰 경기에서 우승까지 해줬다. 스스로 앞가림을 잘해나가는 게 항상 고마울 뿐이다.
딸은 평소에도 건강을 많이 챙겨주고 시민들과 약속을 잘지키라는 말을 많이 해준다. 묵묵하게 건강을 챙겨주는 딸에게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기도의원으로서 꼭 지키고 싶은 신념은.
-정치인은 정직하고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국회나 지방의회에서 의리를 저버리는 행동들이 많다. 정치인은 무조건 약속을 잘키켜야하고 의리를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경기도를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고 싶다. 복지도 중요하고 경제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같은 조건들은 다 안전이 먼저 확보되야 가능한 것들이다. 불안한 환경에서 복지가 이뤄질 수 없고 경제가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항상 정직과 안전이라는 두 단어를 가슴속에 품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의원이 발의하는 법안이나 정책들이 경기도를 좀 더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 의원으로서 가장 보람있는 일이 있다면.
-용인시는 100만이잠 도농 복합도시라 면적이 서울 면적만큼 큰 도시다. 하지만 서울과 가장 큰 차이는 화재가 많이 난다는 점이다. 그래서 상임위도 안전행정위원회를 선택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따뜻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구내 화재없는 마을을 만들어 소화기와 화재 예방 센서를 보급하고 자연부락들에 화재 예방 교육도 열심히 하고 있다.
조례 중에서는 행정심판과 관련해서 심사 위원들이 현장에 가봐야 답을 얻을 수 있는데 책상에 앉아 중요한 결정을 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런 것들을 지적하고 법제화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인기높은 분야에 치중하지 않고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해오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예결위원으로 선정된 만큼 예결위 활동도 열심히해서 도민들을 위한 예산 반영에 힘쓰고 싶다. 이제 추경을 앞두고 있는데 필요한 예산을 잘 검토해서 꼭 필요한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원활동도 어느새 후반기에 접어들었는데 아직 못 지킨 약속들을 하나씩 하나씩 지켜나가고 싶다.
상임위에서도 안전에 대해 더 신경쓰고 소방 공무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