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봉사단, 동시다발적 정화 … 싱가포르·시드니大 등 동참
▲ 인하대 학생들이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렛스 세이브 더 캠퍼스, 렛스 세이브 더 어얼스!(Let's save the campus, Let's save the earth!)" (캠퍼스를 살리자, 지구를 살리자!)

15일 오전 인하대학교에 청년들의 외침이 울려퍼졌다. '아세즈(ASEZ) 그린 캠퍼스 정화활동'에 나선 이들은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다. ASEZ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대학생자원봉사단이다. 어려움에 처한 지구촌 가족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환경보호활동과 사회복지활동, 교육의식계몽활동,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하며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환경정화 활동은 인하대, 인천대, 인천재능대, 경인교대, 경기대, 가천대, 단국대 등 인천·경기지역은 물론 중앙대, 홍익대, 포항대, 충북대, 부산외국어대, 강원대, 조선대, 인제대 등 서울과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 프랑스 파리5대학,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학,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 멕시코 국립자치대학, 몽골 국립교육대학, 호주 시드니 웨스턴시드니대학 등 해외 여러 나라 학생들도 동참했다. 인천에서는 3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인천대, 인하대, 경인교대 일대를 청소했다.

대학 측에서는 학생들이 솔선수범하여 캠퍼스 정화활동을 펼친다는 것을 기뻐하며 적극 반겼다. 인천대 현장에 참석한 안경수 인천대학교 전 총장은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환경을 정화하는 일의 선봉에 서 있고 오늘 하는 일이 변화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장효정(인하대 경영학과 4년) 학생은 "늘 학교에서는 공부만 하다가 돌아가서 주변을 신경쓸 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학교 주변 정화할동 참여를 통해 학교에 대한 애착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고민경(인천재능대 2년) 학생은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실 정말 중요한 일이라서 봉사를 하러 나왔다며 보람차고 좋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의 봉사는 밝고 열정적인 에너지로 각국 다양한 계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국내 2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아르헨티나, 멕시코, 인도, 몽골, 필리핀 등 23개국 26개 도시로 날아가 도심과 하천 정화, 나무 심기, 아동복지시설 위문 등 다양한 봉사와 문화교류활동을 전개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속적인 봉사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결과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 상 5회), 영국 여왕자원봉사상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에서 수여한 상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000여 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6년 12월 13일에 열린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는 교회로서 최초로 초청받았다. 회담에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계를 돕는 인도주의적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