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와 한뜻
남 지사와 안 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세종시를 완성해 대한민국의 비전을 바로 세우자고 결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두 지사는 "대한민국은 현재 상체만 고도비만인 환자와 같다. 팔·다리는 부실해 몸을 제대로 지탱할 수 없고, 신경과 혈관마저 굳어져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장 효과적인 처방은 권력과 부를 분산하는 것이다. 서울에 몰려있는 권력과 부를 전국으로 흩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치·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그 출발점으로 삼자고 제안한다"며 "국회와 청와대, 대법원과 대검 등을 세종시로 완전하게 이전하는 것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저희 두 도지사는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며 함께 힘을 모으겠다"면서 "오늘 발표한 내용을 모든 대선주자들이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오는 25일 당내 경선 출마를, 안 지사는 22일 대선 출마를 각각 선언할 예정이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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