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이후 유지·감소" 전망 … 2015년의 1.4배
경기연구원은 경기도의 환승손실보전금 지급이 2015년 820억원에서 2025년 연 최대 1274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연구원이 발간한 '장래 전철확대 계획에 따른 경기도 환승손실보전금 예측 연구' 보고서는 대중교통 요금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계획된 수도권 전철 개통에 따른 환승손실보전금 규모를 예측했다.

경기도는 현재 광역 간 대중교통 환승시 이용객의 요금 할인을 보전하는 환승손실보전금을 코레일·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인천지하철공사 등 4개 기관에 지급하고 있다.

도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609개의 수도권 전철 중 도내 전철역 189개에 대해 총 5780억원의 보전금을 지불했다.

이는 4차선 고속도로 30km를 건설하고, 시내버스 4000대를 구입할 수 있는 예산이다.

연구원은 2025년 환승손실보전금 규모를 최소 1189억원, 최대 1274억원 규모로 전망하고, 2025년 수도권 전철의 영업연장은 1585km, 영업역수는 906개를 전제로 했을 때 하루 이용객수는 1040만명으로 예상했다.

2025년 연간 환승손실보전금 1274억원은 2008년 475억원의 2.7배, 2015년 대비 1.4배 수준이다.

김채만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장래 전철 확대에 따라 전철기관에 지불할 환승손실보전금은 2025년까지 지속 증가하다가 이후에는 유지 또는 감소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적정보전율을 재산정할 필요가 있으며 서울시, 인천시, 코레일 등 지방자치단체·기관간의 합의를 위해 도의회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