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나란히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을 앞세워 창원 LG를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86대72로 승리했다.

19승 8패가 된 인삼공사는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했고, LG는 11승 16패로 7위에 머물렀다. 전반까지는 40대38로 근소하게 앞선 인삼공사는 3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의 연속 득점, 이정현의 3점슛으로 연달아 7점을 넣은 인삼공사는 다시 사익스의 2득점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49대38로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56대45에서도 이정현의 3점슛과 사이먼의 덩크슛 등으로 내리 6점을 보태는 등 점수 차를 한때 23점까지 벌렸다.

3쿼터에 인삼공사가 24점을 넣는 동안 LG는 8득점에 그치면서 사실상 승부가 정해졌다. 인삼공사는 사이먼이 21점에 11리바운드, 오세근은 16점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정현 역시 3점슛 4방을 꽂으며 18점을 넣었다.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삼성과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던 인삼공사 양희종은 1개월여 만에 코트에 돌아와 13분 12초를 뛰며 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한편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혼자 27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