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자 1명이 1050대 모니터링 '무리'…시 "증원 등 차질없도록 할 것"
김포시가 운영 중인 CCTV통합관제센터(스마토피아센터)의 관제인력이 크게 부족해 안전도시 구축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다.

8일 시에 따르면 2014년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김포스마토피아센터(장기동)는 총 12명의 CCTV 관제인력(용역)이 4조 2교대로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이 모니터링 하는 CCTV는 방범용 2470대와 교통 320대 등 총 2790대로 센터 개소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등 271건의 강력범죄 예방 및 범죄사건을 해결하며 범죄예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한강신도시 U-City 사업에 따른 정부의 'U-에코플랫폼' 인수에 따라 올해 360대가 추가 설치되면 총 3150대의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도시 구현에 한발 다가서게 된다.
그러나 관제인력 보강 없이 CCTV확대 설치로만 도시안전에 대한 예방적 조치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재도 정부기준을 훌쩍 넘어 주야간 상시근무 인원 1인당 930대의 CCTV를 모니터링 하는 상황에서 무려 1050대를 모니터링하게 돼 허점 없는 관제를 장담하기 무리라는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 영상정보처리기기 통합관제센터 구축 및 운영규정' 을 통해 1인당 50대의 관제를 권고하고 있다.
관제 인력뿐만 아니라 센터운영 조직도 1개 팀(3명)에 불과해 센터 운영의 효율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합관제센터가 운영 중인 도내 7개 신도시의 경우 수원광교신도시 3팀 19명, 화성동탄 신도시 2팀 8명, 평택고덕신도시 2팀 8명, 성남 위례신도시 2팀 8명, 파주운정신도시 2팀 9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업무 과부하마져 걱정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관제센터 견학업무에다 지난해 방범과 교통 CCTV를 통합관제할 수 있는 국토부가 개발한 통합플랫폼 데이터베이스(DB) 등 10개의 표준 모듈을 설치한데 이어 가변정보표지판 연동 등의 기능이 추가되는 데로 올해 'U-에코플랫폼'을 인수받게 돼 CCTV 및 네트워크 구축 운영에도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상시관제 근무 인력 증원을 위해 예산계획을 세웠다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추경예산안을 통해 인력을 증원하는 등 'U-에코플랫폼' 인수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