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결(18·남양주 산돌학교 학생)
'꿈 꿀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 현실을 모르는 어린애의 욕심이지만, 하고 싶은 걸 못하면 행복하지 않다.

꿈을 이루기 위해 돈이 필요하면 아르바이트를 할 거고, 지식이 필요하면 공부할 거다.

내 재능은 평범해서 수없이 좌절하겠지만 꿈꿀 때 행복하기에 계속 꿈꾸고 싶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 개개인의 결을 살리는 교육을 원한다.

"이게 정답이야"라고 던져주는 게 아닌, 내 답을 물어보는 배움을 원한다.

그렇게 성찰해서 알아낸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실현하고 싶다. 성공하고 말고는 내 능력문제다.

꿈을 실현해 달라는 게 아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기간을 마음 편히 가지고 싶단 거다.

무려 100년씩 사는 인생이라는데 우리는 몇 년 정도 꿈을 좇아보고 포기하는 걸까.

자기 부족으로 포기하는 거면 혼자 쓰린 속을 달래면 된다.

하지만 포기하는 이유가 '사회가 정한 기준에 맞지 않아서'나 '도전할 돈이 없어서'라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없는 재능을 무작정 지원할 수는 없지만, 무참히 깨질 만큼은 도전할 기회를 줘야 한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