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전경
▲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B터미널
▲ 팔미도 갈매기 체험 중인 중국인 관광객
▲ GE 헬스케어 아태 패스트 트랙센터
▲ 서부산단 내 LG전자 인천캠퍼스
▲ 2015년 12월 GCF 주관 기후금융 콘퍼런스에 참가한 인천시
▲ 인천 공동브랜드 화장품 '어울'
8대 전략산업은 오래된 제조업의 도시 인천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다. 단기(2018), 중기(2025), 장기(2050)에 걸친 육성방안. 2017년에 나아가야 할 길은 어디쯤일까.

▲항공-MRO 유치 필수·산학융합지구 활성화를
항공정비(MRO)는 항공안전과 직결된다. 인천국제공항은 3단계 조성이 완료되고 여객과 물류량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기체중정비, 엔진정비 및 부품정비를 할 수 있는 항공정비단지로 확장을 유도해야 한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각각 1000여명씩 보유한 정비인력을 총 3000명 수준으로 확대해 상시 정비가 가능한 대규모 단지로 만들어야 공항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인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원도심 산업단지 연계해 항공산업육성 거점을 마련하고,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사업화 위한 산학연관 지원체계 구축해야 한다.

▲로봇-드론 안전실험·신뢰있는 조종사 양성해야
최근 산업자원부가 시행하는 항공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인하대가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항공 관련 인재육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을 토대로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를 활용해 드론산업 육성을 이끌어야 한다.
공정률 80%를 넘어선 로봇랜드 건물을 비워두지 말고, 드론안전을 시험할 수 있는 항공안전기술원과 신뢰도 높은 조종사를 양성할 교육훈련센터로 활용해야 한다

▲물류-인천공항 4단계·항만배후단지 개발 박차
2013년 착공한 인천국제공항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62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중국 항공시장의 성장속도 등에 발맞춰 4단계 조성 시작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와 함께 중국 중서부 지방의 도시들을 중심으로 노선을 추가 개설하고, 2006년부터 추진한 한-중 항공자유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비자면제정책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
아암물류2단지와 인천신항 배후단지는 인천항을 한중 전자상거래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형 물류,제조기업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이는 곧 지역 물동량 증가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된다.
인천항 카페리는 선령이 오래된 선박을 대형·첨단화하고, 크루즈도 기존 지중해, 카리브 해에 이어 환황해노선을 확대해 글로벌 항만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관광-인천공항 '단기간 환승객' 사로잡자
관광은 인천국제공항에 짧은 시간 머무는 환승객을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4~12시간 머무는 환승객에게 서울 명동보다 즐거운 볼거리, 먹거리 등 잘 짜여진 프로그램과 교통망을 제공해야 한다.
중국에는 섬이 거의 없어 인천의 162개 섬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관광지다.
무의도를 비롯해 왕산마리나를 활용해 석모도, 장봉도와 신·시·모도, 덕적도와 굴업도 등 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과 우수한 경관을 살린 섬 여행 프로그램을 제시하면 환승객들을 인천으로 끌어올 수 있다.
아울러 왕산마리나에서 요트산업을 활성화시키면 육군특수부대나 UDT, UDU 등 요트운전자격증이 있는 특수부대 퇴역군인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

▲바이오-협력업체 정책적 지원…'산업생태계' 조성
바이오와 반도체 산업을 인천에 적극 유치해 협력업체들까지 함께 인천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항공물류를 이용하는 바이오와 반도체 산업에 있어 인천은 지리적 요건이 탁월하다. 반도체 후공정 싱가포르 업체 스태츠칩팩코리아 역시 이같은 이유로 경기 이천에서 영종으로 이전했다.
이와 함께 송도 내 반도체 후공정 업체 제너셈, 5공구에 공장을 준공하고 2018년도 가동을 준비 중인 앰코테크날러지코리아 등 반도체 산업은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뷰티-화장품 산업 장점 살려 '브랜드 파워' 키우자
인천은 수출입에 유리한 교통입지와 제조 인프라, 신소재 개발에 필요한 천연 자원 등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이점을 갖고 있다.
이에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화장품품질검사기관 구축을 조속히 추진하고,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국가별 수출입 인증 교육,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
아울러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을 아시아권 외 미국과 중남미, 중동 등 다양한 지역까지 시장을 확장하며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할 것이다.

▲첨단자동차-전기차 1만대 시대…남들보다 앞장서야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누적 전기차는 지난달 1만대를 넘어섰다. 정부는 지난해 1만4000대 전기차 보급 계획을 세웠다.
반면 인천지역 누적 전기차 보급 현황은 2016년 11월 말 기준 103대에 그쳐, 충전소와 고속충전소 확대보급과 다른 지자체보다 낮은 전기차 보조금의 상향조정 등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한 계획이 시급하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팩 기술 등을 연구하는 LG전자 인천캠퍼스와 송도 자동차부품(AT)센터, 자동차 클러스터 등이 첨단자동차 연구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GCF-진척없단 GCF…고급 연구인력 활용을
인천시는 그동안 사무국을 유치한 뒤 별다른 실적이 없다고 지적받아 왔다. 그러나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에서 열린 GCF 이사회에서 국내에서는 산업은행이 최초로 GCF 이행기구로 인증받아,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 지원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2012년 사무국 유치 후 4년을 허비했지만, 지금이라도 GCF 이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이사국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이와 함께 GCF에 상주중인 110여명의 고급 연구인력을 활용할 방안을 찾고, 계획했던 국제기구 유치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

/신나영·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