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활짝'
바이오는 활짝 웃었다. 바이오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럽시장 진출과 글로벌 의약품 기업들이 바이오 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 개소, 인천대 바이오학과 신설 등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복제약)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를 유럽 시장 판매를 시작했고,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최종허가만 받으면 유럽 31개국에서 별도 허가 승인 절차 없이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성장세에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로 대기업 집단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바이오 시밀러 '베네팔리'와 '플릭사비' 판매 시작에 힘입어 해외진출을 본격화했다. 또 독일 머크(Merck)의 엠랩(M Lab) 협업센터, 미국 GE헬스케어 패스트 트랙센터 개소 등 세계적인 바이오 의료산업의 메카로 나아가는 것으로 평가됐다.
▲뷰티·관광 '미소'
뷰티와 관광은 살짝 웃었다. 뷰티는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 20개 신제품 출시로 총 48개 품목으로 제품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충칭의 한업체에 약 11억원에 이르는 10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해 이름을 알렸다. 관광은 중국 정부의 반한류 기조에도 한류콘서트 등을 활용해 중화권 관광객 53만여명과 이 가운데 중국 아오란그룹 등 4개 기업으로부터 단체 방문단 1만9900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첨단자동차 '한시름'
첨단자동차는 한시름 덜었다. 첨단자동차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의 숙원사업인 송도 자동차부품(AT)센터 사업의 재추진이 시작되며 약진했다. 이와 함께 구 주물단지인 청라 서부산업단지 내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등을 연구, 개발하는 LG전자 인천캠퍼스가 대규모로 조성되며 산업기반이 닦이고 있는 중이다.
▲항공·로봇 '불협화음'
로봇과 항공은 정부와 지자체의 불협화음으로 끙끙 앓고 있다.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은 국토교통부가 지방공항 활성화를 이유로 인천시의 항공정비산업 육성사업 참여 등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며 더디게 진행됐다. 부동산 환경 변화로 민간자본유치가 어려워지며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 역시 늦어지고 있다. 조성실행계획을 승인받을 당시보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며 로봇랜드 내 로봇연구소, 로봇산업지원센터, 테마파크 등 유원시설과 부대시설을 한꺼번에 개발해야 하는 일괄개방방식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업자를 찾기 어려워져 현재 토지가격과 개발방식 변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물류녹색금융 '우울'
물류와 녹색금융은 전략산업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우울한 한 해를 보냈다. 물류 분야는 인천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등을 일원화하겠다는 계획을 전면에 세웠으나, 인천신항과 그 배후단지에 관한 계획 등 '물류'는 빠졌다. 인천신항 배후단지는 사업자가 나오지 않아 개발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고,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조성할 계획이었던 아암물류2단지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서 연내 착공이 불가능해졌다. 여기에 6년 만에 재개최한 연간 행사인 인천국제물류산업전시회(Inter LOGIS)는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내년도 사업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녹색기후금융은 GCF 사무국 유치 후 국제기후금융·산업 콘퍼런스를 개최한 뒤 이렇다할 성적을 못 거둔채 1년을 보냈다.
/신나영·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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