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6% 감소 … 서북부 지역서 많이 발생
도 "내년 접경지·군부대 등 취약지 집중 방제"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391명으로, 지난해 417명보다 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말라리아 환자 수는 모두 391명으로, 고양시 85명, 파주시 69명, 양주시 61명, 김포시 32명, 포천시 27명 등으로 경기 서북부에 집중해서 발생했다.

의정부(8명), 남양주(6명), 구리(4명), 동두천(4명) 등 나머지 시·군에서는 10명 이내로 발생했다.

전국 말라리아 환자 수는 모두 677명으로 경기도가 57.8%를 차지했다.

경기도 말라리아 환자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2013년 228명, 2014년 311명, 지난해 417명, 올해 391명으로 여전히 환자 발생이 많았다.

도는 2008년∼2011년 21억원을 들여 북한에 말라리아 방역 장비와 약품을 지원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남북관계 경색으로 말라리아 지원사업이 중단되며 말라리아 환자 수가 늘었다.

도 관계자는 "올해 11개 시·군에 9억원을 지원하는 등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각종 사업을 벌였다"며 "내년에도 접경지역과 군부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매개모기 집중 방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수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