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문제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그 보전책임을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시대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날 하나 뿐인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한편에서는 산업생산과 개발이란 미명 아래 자연을 훼손하고 오염시키고 있어 멀지 않은 장래에 환경오염이 인간생활에 무서운 재앙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데서 우려하는 것이다.

 이런때 인천일보가 지역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묵묵히 힘써온 기업과 단체 그리고 환경파수꾼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환경파괴의 폐해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해마다 시상하고 있는 제3회 환경대상자로 ▲환경관리부문에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환경단체부문에 인천환경운동연합 ▲환경친화경영부문에 제일제당 1공장 ▲우수기관에 동구청 ▲개인부문에 우종대씨를 선정하고 박노섭씨(중구청)에게는 특별상을 수상키로 했다 한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바라는 것은 환경오염에 찌든 인간이 지닌 당연한 욕구다. 특히 전국에서 으뜸가는 공해도시에 살고있는 우리로서는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때문에 공해를 줄이려는 노력과 환경파괴를 감시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대상에 오른 이들의 노고야 말로 축하받아 마땅하다. 이제 환경문제는 걱정이나 한다고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우리의 생존과 결부되는 대기오염은 말할 것도 없고 공장폐수, 생활쓰레기, 소음, 공해물질로 우리주변은 어느 한 곳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그런가 하면 바다도 무분별한 매립과 개간으로 성한 곳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을 살리는데 모두 나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기업체는 공해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시민들은 쓰레기를 감량해야 한다. 그렇게 하자면 이번에 대상을 받는 제2의 기업이나 단체ㆍ개인이 계속 해서 나와야 한다. 따라서 환경행정이나 정책은 이제부터라도 행정을 위한 행정의 시각이 아닌 보다 적극적이며 실천이 앞서야 한다.

 마침 인천시가 전공무원의 환경공무원화를 선언하고 환경보전에 앞서기로 해 다행스럽다 하겠다. 그런 이유로 환경보호는 민ㆍ관 따로 없이 모두 생존차원에서 참여할 것을 강조한다. 환경보호에 앞장서 실천해온 환경대상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