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 설원기, 사진 왼쪽)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김기영)는 9일 실학 관련 연구사업 개발 및 국내외 학술행사 등 공동협업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실에서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실학사상과 유물 연구를 통한 협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과 담헌 홍대용의 공동 연구와 학술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추후 실질적인 사업화도 이뤄진다.

경기문화재단 소속기관인 실학박물관은 실학자, 사상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실학 콘텐츠를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에게 선보이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중장기 교육과정 개발 프로젝트인 '다담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실학자인 담헌 홍대용의 정신과 삶을 토대로 학교의 교육이념과 인재상을 구체화하는 프로젝트다.

양 기관은 지난 7월부터 실학공동연구를 위한 기초 작업을 준비했다. 실학유물 복원을 위한 공동연구 계획을 설정하고, 실학자들의 사유체계 탐구를 위한 중국연행답사를 실시했다.

'다담프로젝트'에 실학박물관 실학연구자들이 참여해 협력하기도 했다.

또 '실학한마당' 심포지엄 공동 참여 및 국내 실학답사와 워크숍 등을 진행했다.

내년에는 실학유물 복원과 현대 미술과 실학콘텐츠를 연계한 특별전시에 힘을 합칠 예정이다.

실학박물관 관계자는 "업무협약으로 실학연구 및 학술행사와 관련한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학문적 연구를 넘어 보다 실제적이고 실천적이며 실험적인 콘텐츠로 확장해 전시를 기획하고 소장 유물 연구 및 복원을 위한 사업으로 이어지게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기문화재단과 한국기술대학교는 실학 연구 영역 확장과 다양한 형태의 사업화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삶에서 실학을 활용하고 실천하는 모형 사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