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숙의 진솔·담백한 산문집
강화도에 관한 책들을 우린 주변에서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그런 책들은 대체로 강화라고 하는 역사적 배경으로서의 땅의 이야기, 그와 맞물린 삶의 이야기들인 경우가 많다. 이승숙의 산문집 <꽃이 올라가는 길>은 강화도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다른다.
이승숙은 강화라고 하는 그 자체 공간이자 시간인 지점을 사유의 배면에 깊은 뿌리로 두고, 그 땅 위에서 펼쳐지는 현재적 삶의 질감을 풀어낸다. '그 속에 깃든 자'의 육성으로 강화도의 오늘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작가는 젠체 하거나 가볍지 않은 태도로 강화도를 바라본다. 진솔하고 담백한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만2000원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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