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저수량 2억7000만t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 25일 강호인(오른쪽 여덟번째) 국토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연천군 고문리 한탄강홍수조절댐 준공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연천군
연천군과 포천시 경계에 건설한 한탄강홍수조절댐이 25일 가동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5일 오후 3시 연천군 고문리 한탄강홍수절댐 하류 공원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김성원(새·동두천·연천)국회의원,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규선 연천군수, 도·군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탄강홍수조절댐 건설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한탄강댐은 연천읍 고문리와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를 잇는 높이 83.5m, 690m, 총 저수량 2억7000만t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댐이다.

국토교통부는 2006년 12월 댐 건설계획을 고사한 뒤 이듬해 2월 공사를 시작, 10년 만에 댐을 건설했다. 모두 1조2548억원이 투입됐다.

한탄강댐은 인근 임진강 상류에 건설한 군남댐과 함께 3억4000만t의 저수용량을 갖춰 홍수기 임진강 하류 홍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탄강댐은 한탄강과 합류하는 임진강 유역에서 1996년, 98년, 99년 세 차례 대홍수로 9000억원의 재산피해와 128명의 인명피해가 나자 임진강 하류 수해방지 종합대책으로 군남댐과 함께 추진해왔다.

또 2012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건설 초기 환경 파괴 논란과 함께 댐 건설에 반대하는 한탄강 상류 강원도 철원 주민들의 소송 제기로 4년간 늦어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한탄강댐으로 임진강 유역 홍수조절능력을 확보했다"며 "댐과 함께 조성한 물 문화관과 자동차캠프장 등이 들어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