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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신고립주의 보호무역 기조를 비판하고 나섰다.

부시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댈러스에 있는 자신의 대통령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분노를 갖고서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추진하는 요소는 분노하는 국민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그 정책이 우리나라와 이웃 국가 국민에게 어떻게 혜택을 주는지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역과 투자는 기술 혁신의 원동력"이라며 "역동적인 경제와 침체된 경제 중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역동적인 경제"라고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 확대에 따른 미국의 경제 변화는 불안을 낳기도 하지만 근로자 계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근로자의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주장한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을 거론하며 "나프타는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은 멕시코, 캐나다와 파트너가 됨으로써 중국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나프타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이 입수한 트럼프 인수위 메모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취임 200일 이내에 나프타를 재협상하거나 탈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