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지도부가 차기대선에서 김종필(JP) 명예총재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JP 대망론""을 연일 띄우고 있는 가운데 당무위원들에 이어 사무처 당직자들까지 이에 가세하고 나섰다.
 사무처 요원들의 가세는 김 명예총재가 전날 오후 시내 한 음식점으로 사무처 국장급이상 당직자 30여명을 불러 저녁을 같이하며 격려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일부 당직자들이 “명예총재를 10년, 15년 하루같이 모셨다”며 “평생소원은 명예총재가 `용좌""에 오르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한 당직자는 “오늘 5·16 40주년을 기점으로 우리를 초청한 (JP의) 뜻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제2의 혁명""을 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5·16을 빗대어 대망론을 부추기기도 했다는 것.
 이에 김 명예총재는 “술이나 들라”며 일체 언급을 피했으나 “기분은 좋아 보였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한편 `JP 대망론""을 처음 제기한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16일 저녁 김소영 목사, 표영은 기독교방송 이사장, 김사풍 신부 등 종교계 인사들과 저녁을 같이하며 대망론을 거듭 주장했다.
 김 대행은 “전국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JP 대망론에 대한) 호응이 높다. 역시 경륜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JP는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는 정치인”이라고 말했고, 참석자들도 공감했다고 한 측근은 주장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