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들이 17일 오후 인천항을 찾았다.
 물동량 및 입항선박의 감소 등으로 인해 침체에 빠져가는 인천항의 활성화를 위해 인천항을 찾은 이들은 지역구를 떠나 인천항 발전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윤성(남동갑), 민봉기(남구갑), 안영근(남구을), 서상섭 (중동,옹진) 의원과 박승숙 인천시의회 부의장 등은 이날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하역협회(회장·이기상) 소속 회사 대표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인천항발전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항만관련업체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이웃 평택항에 비해 비싼 이용료와 갑문항이란 한계 때문에 그동안 인천항을 찾았던 이용자들이 점차 발길을 평택항으로 돌리는 현상은 인천항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지역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올해 북항개발 예산확보에 전력하고 1백30억원의 인천항 경비료 가운데 이용업체들이 부담하는 70억원에 대해 국가예산으로 지원토록 하는 안을 마련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어 정이기 인천해양청장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의원들은 항만을 이용하는데 물류비가 더드는 인천항에 부두임대료를 인상시키는 것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정책이라며 임대료를 동결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정 청장에게 요구했다.
 특히 이날 갑문과 선거내 등 현장방문을 가진 의원들은 평택항들 신설항만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 인천항이 활성화 되기위해서는 항만특성을 살린 운영이 필요하다며 항만공사제 조기도입 등 항만정책의 일대 전환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기상 인천항만하역협회장은 국회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투자자 유치를 못해 개발이 중단된 인천북항개발사업의 국가예산지원방안과 부두운영회사 임대료 동결, 인천항 경비료 부담가중 등 인천항의 애로사항 등을 건의했다.〈백범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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