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지방세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한햇동안 잘못 부과한 뒤 되돌려 줬거나 장기간 거둬들이지 못해 결손처분한 금액이 무려 2백70억원에 이르고 있다.
 16일 인천시가 밝힌 2000회계연도(지난해 3월~올 2월) 세입징수상황에 따르면 지방세를 잘못 부과했다가 되돌려 준 돈이 67억4천7백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목별로는 ▲주민세 31억1천만원 ▲취득세 18억5천만원 ▲등록세 11억1천만원 ▲자동차세 1억2천만원 ▲도시계획세 1억1천만원 ▲공동시설세 5천6백만원 등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만 되돌려 준 세금은 63억7천만원, 과년도는 3억7천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 99년에도 96억3천3백만원, 98년 70억6백만원 등을 각각 과오납으로 반환처리했다.
 시는 또 지난해 거둬들이지 못한 2백3억2천만원의 세입예산도 결손처분했다.
 이는 지난 99년도의 70억6백만원, 98년도의 54억5백만원보다 3~5배나 많은 수치다. 이중에는 지난해 결손액이 20억2천만원, 과년도가 1백83억원 등이다.
〈백종환기자〉
k2@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