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 80 대 77 승리 … 2승1패 공동 3위
안양 KGC, 전주KCC전 78대 76 진땀승리
▲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원주 동부 경기'에서 전자랜드의 켈리(24번)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경기는 전자랜드가 80대 77로 승리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이적생 박찬희의 날이었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양팀 통틀어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박찬희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가져왔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 개막전에서 80대 77로 승리했다.

이날 박찬희는 2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켈리도 더블더블(24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박찬희는 팀이 한 점차로 뒤져있던 4쿼터 막판, 1분 30여초를 남기로 천금같은 스틸에 이어 상대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을 유도해냈다. 이후 박찬희는 자신에게 주어진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재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78대 75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이후 맥키네스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곧 반격에 나서 14.2초를 남기고 정효근이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1패를 기록, 공동 3위에 올랐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찬희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장점을 드러냈다. 스틸, 수비 모두 좋았다. 선수가 하고자하는 의지를 감독으로서 끝까지 밀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 소속이던 박찬희는 지난 6월 한희원과의 트래이드를 통해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도 같은 날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8대 76으로 승리, 2연승을 내달렸다.

3승1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이날 전자랜드에 패한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