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승리 … '대한' 가스파리니·'흥국' 러브 맹활약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에 완패 … 승리 다음 기회로
▲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이재영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한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2016-2017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대 1(25대 21, 25대 20, 20대 25, 25대 21)로 꺾고 승점 3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곽승석이 제 몫을 했다.

김학민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9득점, 곽승석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5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인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는 17득점을 뽑아냈다. 가스파리니는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V리그에서 활약했었다.
26득점을 한 삼성화재의 새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는 양 팀 중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서 안산 OK저축은행은 1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 3(23대 25, 21대 25, 16대 25)으로 무너졌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 0(25대 22, 25대 24, 25대 23)으로 물리치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외국인선수 러브가 23득점, 이재영이 1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 한 때 17대 18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박미희 감독이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한 공윤희가 서브득점 등을 올리며 20대 18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 위기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29득점, 한수지가 10득점을 올렸지만 다른 국내 선수들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