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 구간 4차선 내년 착공

5개市道 연계 광역 관광루트 개발

16일 수도권행정협의회서 본격 협의

 인천 도심지역에서 강화도를 잇는 도로가 내년도에 착공된다.

 또 서울의 궁중문화와 인천의 해양자원, 경기도의 대단위 위락시설, 강원도의 태백관광, 충북의 중원문화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 관광루트도 개발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오는 16일 경기도에서 열리는 수도권행정협의회에서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동구 송림동~김포시 대곶면~강화제2대교~강화읍을 연결하는 길이 29.4㎞의 4차선 도로를 내년부터 착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노선은 지난 96년 7월 건교부로 부터 지방도로 노선으로 지정 된 뒤 도로개설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마쳤으나 착공이 미뤄져 왔다.

 따라서 시는 내년도 부터 교통체증이 심각한 경인운하~김포 대명리간 11.5㎞를 우선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도권행정협의회에서는 경복궁~인천앞바다~에버랜드~수안보~단양팔경~정선소금강~설악산 등을 하나로 묶는 수도권광역관광루트 개발도 논의된다.

 이를 위해 인천^서울^경기^강원^충북 등 5개 시도는 지역 관광상품에 대한 홍보물을 공동제작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광나루~팔당~여주~충주~단양을 잇는 「한강뱃길 300리」를 재연하는 상품을 공동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인천^서울^경기^강원 등 4개 시도는 통일과 신동해권시대 등을 대비해 강화군~강원도 고성을 잇는 통일관광로(가칭) 건설을 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포함시키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수도권~나진^선봉^원산지구간 물류 유통기능이 활성화 되고 비무장지대 생태환경 교육장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도권행정협의회에서는 이밖에 지방세제 개편에 따른 법령개정, 수도권 대중교통문제, 99국제관광엑스포 협조, 시^도 출연 연구사업 교류 등도 함께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