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상대 챔프전 3차전 승 … 전국대학리그 3연패
차지환, MVP·신인상 영예 … 최천식 감독, 지도자상
▲ 5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대학 배구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한 인하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인하대학교가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에 등극,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천식 감독이 이끄는 인하대학교는 5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중부대를 세트스코어 3대 0(25대 23, 25대 21, 25대 23)으로 물리치고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과시했다.

해결사 역할을 했던 김성민이 20득점(공격성공률 60.00%)을 올리며 위기 상황마다 인하대를 구했다.

특히, 슈퍼 루키 차지환은 16득점(공격 성공률 68.18%)을 기록하며 인하대의 든든한 득점 자원으로 활약했다. 박광희 역시 11득점(공격 성공률 55.56%)을 올려 뒤를 받쳤다. 차지환은 최우수선수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울러 이상혁은 리베로상, 박광희는 감투상, 차영석은 블로킹상, 신장호는 공격상을 각각 받았다.
최천식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앞서 2년 연속 전국대학배구리그 정상에 올랐던 인하대는 이날 승리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날 최우수선수상과 신인상을 함께 받으며 2016 대학배구리그 최고 선수임을 입증한 차지환은 "우승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정말 값진 우승이라고 생각 한다. 1차전 패배 후 감독님이 하나가 되어야 이길 수 있다고 힘을 주셨다.

또, 3세트부터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서 2차전부터는 3세트에도 첫 세트처럼 집중해서 하자고 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신인상 수상이었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다. 내년에도 팀 목표는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유니버시아드에 함께 해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차지환은 AVC컵에 차출되면서 6강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맹활약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3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대 3으로 아쉽게 패한 인하대는 4일 열린 2차전에서 상대를 3대 1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이날 마지막 3차전을 치렀다.

최천식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패배로 고비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결국 우승, 3연패를 이뤄 무척 기쁘다. 이제 남은 것은 7일부터 시작하는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한국대학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