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주 박스오피스 1위…'딥워터 호라이즌'도 선전


팀 버튼 감독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하 미스 페레그린)이 새로운 할리우드 판타지 시리즈물로 부상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미스 페레그린'은 개봉 첫 주말 2천850만 달러(약 315억 원)를 벌어들이며 10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랜섬 릭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제작비만 1억1천만 달러(약 1천214억 원)가 투입된 대작이다.

'미스 페레그린'은 할아버지 죽음의 단서를 쫓던 제이크가 시간의 문을 통과해 놀라운 비밀과 마주치며 겪는 모험담이다.

시간을 조정하는 능력을 갖춘 '미스 페레그린'과 그녀의 보호 아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 그들을 사냥하는 보이지 않는 무서운 적''할로게스트.

미스 페레그린과 제이크를 비롯한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할로게스트와 맞서는내용을 담고 있다.

'미스 페레그린'은 팀 버튼에게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실제로 2010년 흥행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후 연출한 영화마다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또 '엑스맨', '해리포터' 시리즈에 견줄 만한 새로운 할리우드 판타지 프랜차이즈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영화 평점 사이트 시네마스코어로부터 B 플러스,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점수 64%를 각각 받았다.

이어 '론 서바이버' '배틀십' '핸콕' 등을 연출한 피터 버그가 메가폰을 잡고 마크 월버그가 주연을 맡은 신작 '딥워터 호라이즌'이 2천60만 달러(약 227억 원)의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이 영화는 2010년 멕시코만에서 영국의 석유회사 BP의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해 11명이 사망하고 대량의 기름이 유출된 실화를 담았다.

'딥워터 호라이즌'은 시네마스코어로부터 A 마이너,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점수 88%를 받은 수작이다. 제작비만 1억 달러(1천104억 원ㆍ세금공제 포함)가 투입된블록버스터이기도 하다.

안톤 후쿠아 감독의 '매그니피선트 세븐'(the Magnificent Seven)은 지난주 박스오피스 1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이 영화는 북미에서만 1천570만 달러(약 173억원)를 추가해 누적 흥행수익 6천160만 달러(약 681억 원)를 기록 중이다.

박스오피스 4∼5위는 워너브러더스의 애니메이션 '아기 배달부 스토크'와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주말에는 에밀리 블런트 주연의 스릴러 '더 걸 온 더 트레인'(the Girl onthe Train)과 네이트 파커 주연의 '국가의 탄생'(the Birth of a Nation)이 개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