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의 비극적 사랑 담아
23~24일 용인 포은아트홀 무대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과 DKU오페라 뮤즈가 함께하는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가 9월23~24일 용인포은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베리즈모(사실주의) 오페라의 걸작으로 꼽히는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는 부활절에 일어나는 시골 젊은이들의 사랑과 배신, 질투 그리고 죽음으로 이어지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한적한 시골 사람들의 생활과 애욕을 적나라하게 그려내 당시 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도입부의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와 산투차의 아리아 '어머니도 아시다시피', 영화 '대부3'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투리두와 알피오의 결투 직전 흘러나오는 간주곡 등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의 음악은 대중에게 많이 익숙하다.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테너 최성수와 엄성화(투리두 역), 소프라노 정꽃님, 백유진(산투차 역)을 주축으로 바리톤 유승공, 장승식(알피오 역), 알토 임미희, 최선애(루치아 역) 등 최고의 성악가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무대는 오페라 '리골렛토'와 '돈 파스콸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DKU오페라 뮤즈의 손미선 단장과 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한 박세원 예술감독을 비롯해 구모영(지휘), 권경순(음악코치), 이요훈(합창지휘), 천안시립고향악단, 단국대학교 합창단 등 최고의 제작진과 지역 학생들이 함께하는 수준 높은 종합예술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티켓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 인터파크 티켓 또는 매표소(031-260-3355,8)에서 예매 가능하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