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로마에 아름다운 화관을 만들어 파는 예쁜 처녀가 살고 있었다. 어찌나 솜씨가 좋았던지 시인이나 화가의 사랑을 독차지 했고 주문 또한 많았다. 그러자 고약한 동업자로 부터 미움을 사게 되고 결국은 죽임을 당했다. 평소 자신의 제단을 아름답게 장식해준 처녀를 가상히 여긴 아폴로가 작은 꽃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것이 카네이션이다.
 카네이션은 아득한 옛날부터 남유럽에서 재배된 패랭이꽃과의 원예식물이다. 본래 그곳이 원산지인데 이미 BC 300년경 다이안서스라는 이름으로 재배되었으며 이것이 오늘날 카네이션의 학명이 되었다. 다이안서스의 다이는 그리스의 신이라는 뜻이고 안서스는 꽃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카네이션은 신으로 부터 받은 꽃이라는 뜻이다. 카네이션은 라틴어 카로나티오에서 어원하며 카로는 살색을 뜻하여 본래 살색 계통의 꽃이었음을 알 수있다.
 그같은 카네이션이 어버이날 자녀들이 부모님 가슴에 꽂아 드리는 꽃이 된 데에는 그만한 유래가 있다. 미국의 웹스터 마을에 차비스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교회 주일학교에서 동리 아이들을 지성으로 보살펴주고 있었는데 병을 얻어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런데 일주기가 되는날 추도식에서 딸 안나는 참석자들중 어머니가 생존했으면 빨간 카네이션을 돌아가셨으면 흰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생전에 효도 못했음을 후회한 안나는 일년중 어느 하루를 모든 사람들이 어머니를 기억하는 날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머니의 유산 10만달러를 기금으로 어머니날 제정을 각계에 탄원했다. 1908년 마침내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어머니날이 정해졌고 1914년 미의회가 매년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교회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전해졌으며 오늘날 5월8일 어버이날이 되었다. 오늘이 바로 그 어버이날이다.
 `어머니는 위인을 낳습니다. 어머니는 한 집의 거울입니다. 어머니는 평화의 주인공입니다.""-1952년 5월8일 어머니날을 제정하면서, 여기자 최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