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작업과정·고민 전시

올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한 작가들의 작품과정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아트플랫폼은 26일 오픈스튜디오 연계전시 '페인트(Wet Paint)'를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페인트는 말그대로 작자의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창작의 이면들을 담아 낸 것. 9월에 진행될 오픈스튜디오 사전 전시형태로 2016년 입주 작가들의 작품과정을 볼 수 있는 자리이다.

각 분야별 6개국 34팀(50명) 작가들이 전시, 공연, 아카이브 전시 등을 소개하며, 평면, 입체, 설치, 영상 작품 40여점과 입주작가 포트폴리오가 함께 전시된다.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예술가가 각자 스스로 소화해야 하는 창작의 고통들을 모아보는 전시가 기획의 출발이다.

전시장에는 최종의 결과물뿐만 아니라 창작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창작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시도, 예술가로서의 창작의 고민들이 새로운 작품들로 재편되어 전시된다.

이날 오후 2시 B동 전시장에서는 연계전시·페인트의 시작을 알리는 콜로키움 '연계의(불)가능성_동시대 미술의 단면들'을 진행한다.

콜로키움은 올해 입주 작가들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몇 가지 공통적 키워드를 바탕으로, 같은 시대 미술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단면들과 그것들의 관계에 대해 논의해 보는 자리다.

이 프로그램은 인천아트플랫폼 현 입주 연구자이자 미술비평가인 김홍기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기조발제와 사회를 맡는다.

콜로키움은 '포스트모더니즘 그 이후', '가면의 고백_불안시대의 초상' 등과 같은 주제들을 통해 광범위한 동시대 미술의 맥락과 이슈를 점검하고 배치해 보고자 하는 것이 기획 의도이다.

콜로키움에 이어 오후 6시에는 입주작가 김순임 개인전 '땅이 된 바다' 연계 퍼포먼스 '김동호 연출_아토포스'가 진행된다.

전시는 9월23~25일 진행될 '2016 플랫폼 오픈스튜디오(2016 Platform Open Studio)'까지 이어지며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관람은 무료고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