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올해 서비스…바클레이스·HSBC도


글로벌 은행들이 지문이나 음성 같은 생체인식 시스템으로 비밀번호를 대체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음성 인식과 지문 인식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에서 주로 영업하는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올해 안에 모바일과 텔레폰 뱅킹 고객 500만명을 대상으로 이런 서비스를 새로 시작할 예정이다.

지문인식 기술 덕분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터치 로그인'을 통한 모바일뱅킹이 가능해진다.

음성인식의 경우 연내에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폰뱅킹에 우선 도입하고내년에 다른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의 주요 은행들은 모바일 뱅킹 수요의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디지털 투자를확대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은행은 이달 영국에서 폰뱅킹 고객이 암호를 기억하거나 보안 관련 질문에 답변할 필요 없이 음성을 이용해 계좌에 접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HSBC도 음성 인식과 지문 ID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 기능을 도입해 생체인식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은행들이 계좌번호와 식별코드 대신 소셜미디어 ID와 휴대전화 번호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