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전국 33개 도시, 1400여회 공연, 170만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맘마미아!'가 2016년, 또 한번 '新바람'을 몰고 온다.

29~31일 3일간 네 차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올려지는 '맘마미아!'는 더 강력해진 캐스팅과 짜임새 있는 구성을 기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2013~14년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공연으로, 지난해 6월, 18세부터 55세까지 1200여명의 지원자들이 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누구도 예외가 없었던 이번 오디션에는 최고의 공연을 보여준 원년 멤버와 차세대 주인공이 될 실력파 배우들이 선발돼 더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최정원·신영숙 (도나), 전수경·김영주 (타냐), 이경미·홍지민 (로지), 남경주·성기윤 (샘), 이현우·정의욱 (해리), 오세준·호산 (빌), 박지연·김금나 (소피), 심건우 (스카이) 등 37명의 배우는 더욱 강력한 에너지의 '맘마미아!'를 준비했다.

한국 뮤지컬 역사를 새로 쓴 '맘마미아!'

뮤지컬 '맘마미아!'는 중·장년층의 대표 향유물인 아바(ABBA)의 음악이 모녀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에 완벽하게 엮여 있다.

그 결과 '맘마미아!'는 치열했던 젊은 시절 아바(ABBA)의 음악으로 위로 받았던 이들이 어느새 중·장년이 되어 공연장에서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즐기는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쥬크박스 뮤지컬로,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 영국을 비롯 미국, 독일 프랑스 등 49개 프로덕션, 440개 주요도시에서 6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억 불 이상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전 세계 메가 히트(Mega Hit) 뮤지컬이다.

화려한 귀환, 2016 '맘마미아!'

초연부터 '맘마미아!'의 역사를 함께한 오리지널 협력 연출 폴 게링턴과 안무 리아 수 모랜드 그리고 음악감독 션 알더킹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2016 뮤지컬 '맘마미아!' 오디션이 지난해 6월, 2주간 진행됐다.

이번 오디션에는 원년멤버의 혜택이라곤 없었다.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남경주, 이현우, 성기윤은 망설임 없이 오디션에 지원했고, 다른 배우들과 똑같은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실력을 보란 듯이 보여줬고, 앞으로 펼쳐질 '맘마미아!'의 아름다운 여정에 함께한다.

'맘마미아!' 한국 공연의 계보를 잇는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배우 3인방. 바로 신영숙(도나 역), 김영주(타냐 역), 홍지민(로지 역) 이다. 일찌감치 '맘마미아!' 차세대 주인공으로 언급되고 있었지만 어린 나이가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중년의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들은 오디션을 위해 내한한 해외 스태프 모두를 만족시키며 당당하게 합격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