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음악카페 '흐르는 물' 양병집 신작앨범 쇼케이스

음악카페 '흐르는물'(대표 안원섭)이 여름밤 포크음악세계로의 여행을 준비했다.

흐르는물은 오는 23일 오후 8시 펜타포트음악축제 딜리버리 프로그램으로 양병집이 기획한 앨범 '흔치 않은 노래들' 쇼케이스 공연을 진행한다.

양병집은 최근 15년 간의 침묵을 깨고 '흔치 않은 노래들(A FEW GOOD SONGS)'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작했다.

7개월간 공들인 이 앨범에 참여한 사람들은 초등학교 교사, 병원 재무팀장, 웹디자이너 등 직장인들이지만 실력은 프로급이다.

양병집이 홍대 앞 길거리에서 발견해 참여한 음악인들은 물론, 들국화 출신의 조덕환과 하찌등 아티스트들도 눈에 띈다.

3번 트랙의 '종이배'는 청년들의 스펙쌓기에 대한 심경을 잔잔하게 표현했다.

5번 '앞좀보소'는 핸드폰을 보며 걷는 사람들의 사고 위험성을 노래했으며, 6번 '이 어려운 세상에'는 직장인의 애환을 전통 포크 음악으로 펼쳐내고 있다.

15번 '내 인생 꿈만 같던 시절'은 황금시절을 떠나보낸 중년 이후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양병집과 조덕환이 듀엣으로 노래했다.

인천 출신 시인 신현수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 담담히 노래한 '우루무치의 사랑', 스티비 원더를 연상케하는 소울풍의 '가로등' 등 '흔치 않은 노래들'로 가득하다. 1만원, 032-762 0076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