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언론 인천일보가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 속에 창간 2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랐으나 인천일보 임직원들은 '공정보도'와 '지역발전'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쏟아왔습니다.

물론 그 동안 안팎의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명실상부 지역언론의 주인 구실을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인천일보 임직원들은 시민들의 이런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창간 28주년을 계기로 '인천과 인천시민을 위한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일층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밝힙니다.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아낌없는 질책을 당부드립니다.
 
인천의 인천다운 신문
 
인천과 인천시민을 더욱 포근히 가슴에 담겠습니다. 따뜻한 애정으로 지역을 바라보면서 진정 인천과, 인천시민을 위해 대표언론 인천일보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임직원 모두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고민하겠습니다.
 
인천의 미래를 견인하는 길잡이
 
인천은 곧 인구 300만 명 시대를 맞이합니다. 국내 3대 도시로 당당히 올라서게 되는 것입니다. 인천은 그간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항만,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국제사회 맹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그리고 북한과 가까운 지정학적 여건을 발판으로 힘차게 웅비해왔습니다. 인천일보는 이러한 날갯짓에 힘을 보태면서 인천의 희망찬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동호지필(董狐之筆)' 올바른 지역언론 창달
 
신속하고 정확하며 균형잡힌 보도로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언론의 생명은 '공정'입니다. 어느 것도 이러한 명제 앞에 설 수 없다는 점은 자명합니다. 인천일보는 이를 실현하는데 있어 그 어느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할 것입니다. 시정부의 정책을, 잘 한 것은 잘 한대로 칭찬하고, 잘못한 것은 잘못한대로 대안이 동반된 비판을 매섭게 제기할 것입니다. 지역이나 집단 이기주의는 철저히 배격하면서 시민의 아픈 곳을 보듬어주는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합리성과 보편성, 애향심을 갖춘 지역인사들로 오피니언 필진을 구성해 올바른 지역여론 조성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시민애환과 함께하는 동반자
 
기자들이 아닌 신문을 읽는 독자, 즉 수용자 입장에서 신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이 정말 필요로 하고, 아파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헤아려 지면에 담아낼 수 있도록 하루 24시간 발로 뛰겠습니다. 인천학(가치 재창조), 인문학, 개항장 역사산책, 다문화, 음악, 미술 등 다채로운 분야로 이뤄진 인천아카데미(가칭)와 포럼을 개설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소통, 교류 증진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신명나는 인천만의 지역문화 창조
 
인천일보는 현재 연간 4차례의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인천한류관광콘서트, 인천불빛축제, 인천보훈대상, 인천·경기환경대상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매년 3월 수 만 명이 참가하는 인천하프국제마라톤대회의 경우 국내 유일하게 국제공인을 받은 '하프마라톤' 대회로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 행사의 내용에 보다 충실을 기하고 다채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많은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고 즐길 수 있는 '축제와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중(仁-中) 교류의 중심
 
중국이 포함되지 않는 인천의 미래지도는 불가능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시정부도 이러한 점을 십분 인식해 대중국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일보는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이같은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또한 각종 행사 개최, 언론사 및 민간 교류 활성화,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개발 등 인천일보만의 독자적인 대중(對中)사업 추진에도 소매를 걷어붙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