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청소년배구대표팀이 중국에 막혀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도전을 4강에서 멈췄다

이상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 남자 U-20 배구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0대 3(23대 25, 17대 25, 24대 26)으로 패했다.

1세트 한국은 김정호와 임동혁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갔고 중국은 속공플레이로 한점씩 주고받았다.

세트 후반까지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막판 판세가 기울었다.

김정호의 공격범실과 임동혁의 공격이 중국의 벽에 가로막히며 20대 22로 리드를 내준 한국은 잇따라 속공을 허용하며 23대 25로 1세트를 빼앗겼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중국의 시간차와 다양한 세트플레이를 지켜보며 점수를 내줬고 결국 17대 25로 2세트마저 허용했다.

3세트 양팀은 세트 후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19대 22로 뒤지던 중 한국은 김승태의 다이렉트킬과 상대 범실을 묶어 24대 24 듀스를 만들었지만 중국의 시간차 공격과 김정호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며 24대 26으로 결국 패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