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내꽃 소월시집을 찾아서>
600종 시 집대성 … 분석·평가
당신은 시인 소월(素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소월연구가로 잘 알려진 구자룡 시인이 딸과 함께 소월 관련 책을 펴 냈다.
<진달내꽃, 소월시집을 찾아서>(산과들·368쪽)는 1925년 소월시집 <진달내꽃>이 출간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출간된 이본(異本) 시집 600종을 집대성한 책이다.
소월의 삶과 죽음, 소월 생시 발행된 <진달내꽃> 초간본, <소월시초>, <민요시선> 등 소월 원전(!)에 얽힌 얘기(자료 포함)와 소월 사후 출간된 시집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소월의 시집이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됐던 정비석의 연재소설과 영화로 제작된 <산유화>도 분석하고 있다.
무수히 쏟아진 감상집, 평론집, 소월 시 수록 교과서, 음반, 영화 포스터 등등 소월의 시적 자산을 활용한 텍스트들을 모아 분석하고 평가했다. 한국문학사상 최초로 소월 관련 저작들을 입체적으로 서술한 책이라 할 만하다.
저자인 구자룡, 구미리내 두 시인 부녀의 끊임없는 애정으로 집대성한 눈물어린 역작이기도 하다.
구자룡 시인은 그동안 수집한 소월 관련 자료 전시회 '진달래꽃 김소월을 추억하다 -를 2014년 11월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개최해 문단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부록으로 1934년 스승 김억에게 보낸 글 '차 안서 선생 삼수갑산 운'을 엽서로 구성해 제작하기도 했다. 이 책을 펼치면 소월의 이름으로 남겨진 600여종의 시집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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