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법무부 '클린 스포츠' 협약...22일 농구장 기증식·푸르미 출범
▲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진행된 법무부-한국프로농구연맹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제공=KBL

프로농구 감독 및 선수들이 비행을 저질러 소년원에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원생들에게 농구를 지도한다.

법무부와 프로농구연맹(KBL)은 22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소년원에서 '농구장 기증식 및 푸르미 농구단 출범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양 기관이 맺은 '배려, 법질서 실천운동과 클린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이날 출범하는 '푸르미 농구단'은 서울소년원 학생 10명으로 꾸려졌다.

'배려, 클린 스포츠 운동' 홍보대사인 전주 KCC 추승균(42) 감독, 울산 모비스 양동근(35) 선수, 원주 동부 허웅(23) 선수가 이들의 특별 지도를 맡았다.

푸르미 농구단은 실력을 키운 뒤 길거리농구대회 등 KBL 주관 각종 대회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 이상호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김영기 KBL 총재, 허재 국가대표신임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KBL 10개 구단 소속 선수들이 소년원 학생들과 팀을 이뤄 '점프슛 경연대회'를 펼친다.

아울러 KBL은 푸르미 농구단 및 원생들을 위해 서울소년원에 정규 규격(폭 15m, 길이 28m)으로 제작한 시가 1억원 상당 농구장을 기증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