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요델송이 인천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인천YMCA엔지안요델클럽은 오는 18일 오후 5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창립 44주년 기념 제18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요들과 우리들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연주회는 이야기가 있는 토크 콘서트로 진행되며 합창과 혼성 듀엣, 혼성4중창, 여성중창, 독창 등 다채로운 형태의 무대로 꾸며진다.

알프스 요들송을 대표하는 '숲의 요들(Dorf-Jodler)'를 비롯해 '뻐꾸기 요델(Gugger)', '산의 방랑자(Ich bin ein Bergvagabund)', '아름다운 스위스아가씨'와 미서부지방의 웨스턴 요들송인 'I love to yodle' 'I'll bet you my heart I love' '소녀(cattle call)' 등이 연주된다.

스위스 카우벨을 이용해 우리 가요 '푸르른 날'을 다양한 악기와 협연한 무대가 펼쳐지며 민속음악을 대표하는 악기 '알프혼'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포크댄스를 곁들인 아코디언 연주와 우드 스푼(나무 숟가락) 퍼포먼스, 미국 민속음악인 블루그래스 연주팀 '그린힐 피커즈'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창립 44년을 자축하고 인천시민들과 함께 알프스 음악을 통한 동행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연주회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운 인천YMCA회장은 "자연의 소리와도 같은 요델송을 통해 평소에 느끼지 못 했던 신선함을 경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2년 창립 이후 자연을 노래하는 요델송의 저변확대에 힘써 온 인천YMCA엔지안요델클럽은 지역사회와의 문화나눔을 위해 매년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제10회 인천평생학습축제 성인학습동아리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초대로 당일 오후 4시부터 좌석권 교환 후 입장 가능하다. 010-9289-7611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