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지휘·작곡 분야의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을 발굴, 양성하기 위한 지휘·작곡 마스터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경기필 마스터클래스는 솔리스트 양성에 편중돼 온 국내 음악교육의 한계를 넘어 지휘와 작곡 분야의 미래를 키우는 인재 육성 프로젝트로 경기필 단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하고 있다.

사전 세미나와 마스터클래스, 파이널 콘서트까지 일주일 넘게 진행되는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경기필 성시연 단장과 경희대 작곡과 교수인 김희라가 직접 지도한다.

지휘 마스터클래스는 지휘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신진 지휘자들이 성시연 예술단장의 음악적 노하우를 전수 받고 오케스트라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다.

성시연 단장은 "지휘 전공자들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기회가 많지 않아 나 역시 말러 교향곡을 지휘하고 싶어서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 나갔을 정도"라며 "경기필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젊은 지휘자들이 좋은 지휘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곡 마스터클래스는 경희대 김희라 교수가 맡았다. 4중주 이상의 앙상블 혹은 10분 내외의 오케스트라 편성곡을 경기필이 직접 연주하여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되며 선발된 작곡가의 우수곡은 파이널 콘서트에서 공식 초연된다.

경기필 지휘·작곡 마스터클래스의 지원 자격은 만 35세 미만의 국내외 지휘 및 작곡 전공자이며 지난 마스터클래스 참가자도 재지원이 가능하다.

지휘 분야 지원자는 지휘 동영상 심사를 거치게 되며, 작곡 분야는 미발표된 창작곡으로 4중주 이상의 앙상블 혹은 10분 분량의 오케스트라 편성곡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접수는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이며 신청서는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내려 받아 이메일, 우편, 방문접수 하면 된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