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세계대회 휴일 공식 개막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참석
킨텍스 10개 전시관 모두 사용
내달 1일까지 160개 세션회의


2016국제로타리 세계대회가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공식 개막했다.

국제로타리세계대회는 국제 자원봉사단체인 미국의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가 전 세계 회원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국제컨벤션행사로, 1989년 세계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에서 열리는 것이다.

개막식에는 라빈드란(Ravindran) 국제로타리 회장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황교안 국무총리, 로타리 회원 2만5000명을 포함해 5만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세계대회는 'Connect with Korea-touch the world(로타리의 감동, 세계를 한국으로)'란 주제로 로타리의 감동이 한국을 통해 세상으로 퍼지길 바라는 바램을 표현했다.

대회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 10개 전시관 10만811㎡를 모두 사용한다. 실내면적만 축구장 15개에 달한다. 이날 오후부터 폐막일인 다음 달 1일까지 본회의와 160개 세션의 분과회의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회원들은 고양시의 전통시장과 파주의 비무장지대(DMZ)안보관광·프리미엄 아웃렛·출판도시·임진각, 가평 쁘띠프랑스, 용인 에버랜드·민속촌·와우정사, 수원 화성, 이천 등지를 찾아 도자 체험 등 각종 전시와 체험행사를 소화한다.

로타리 회원들은 앞서 지난 28일 오전 9시 서울 시청광장∼광화문광장에서 왕복 3㎞를 걷는 '3K 평화의 걷기' 행사를 했다.

5000여명의 참가자들은 각자 전통 의상을 입고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걷기 대열에 함께 했다. '정조대왕 어가행렬' '로타리 사진 전시회' '강강술래 플래시몹'도 선보였다.

오후에는 로타리 세계대회 주 행사장인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우정의 집' 개장식이 열렸다.

'우정의 집'은 국내 우수기업 제품들을 전시·판매하고, 널뛰기·제기차기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로타리 세계대회 참가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국제로타리는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회원에게 '우정의 집'에서 음료와 기념품 등을 살 수 있는 상품권(10억원 상당)을 제공했다.

국제로타리는 1905년 미국에서 세워져 전 세계 200여개국 123만명의 회원을 둔 세계 최초의 민간자원 봉사단체다. 소아마비·문맹 퇴치, 의료활동, 차세대 리더 양성 등 활동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한국 로타리 회원들로 구성된 한국 조직위원회의 지원으로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가 개최했다.


/고양=이종훈 기자 j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