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국 특성상 북부지역 집중…내국인 포함 전체 '에버랜드' 1위
우리나라가 분단국가인 상황을 대변하듯 경기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파주 임진각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집계에서는 용인 에버랜드가 관광지 1위를 차지했다.
15일 경기도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파주 임진각으로 전체 외국관광객 327만6000명 중 62만6000명이 다녀갔다.
이어 용인 에버랜드(44만6000명), 용인 한국민속촌(37만6000명), 파주 제3땅굴(30만6000명), 고양 김치스쿨(28만2000명), 가평 베네스트골프클럽(27만9000명)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파주 108만3000명 ▲용인 88만5000명 ▲고양 61만3000 ▲가평 30만7000명 등을 많이 방문했다.
경기도를 찾은 외국인수는 2005년 182만1000명에서 2010년 294만4000명, 지난해 327만600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내국인+외국인)수 역시 6369만8000명으로 10년 전인 2005년 5435만8000명보다 1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용인(1399만8000명)을 가장 많이 찾았고, 과천(1252만1000명), 고양(1094만4000명), 파주(800만700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지역은 경기도 관광객수의 71.4%를 끌어들였다.
장소별로는 ▲용인 에버랜드(732만3000명) ▲파주 임진각(580만명) ▲고양 킨텍스(521만8000명) ▲과천 서울대공원(470만6000명) ▲경마공원(375만6000명) ▲서울랜드(202만8000명) ▲용인 한국민속촌(146만8000명) 등의 순이다.
경기도의 관광지수는 총 240개로 용인, 안성이 각각 33개(13.8%)로 가장 많았고, 가평 27개(11.3%), 파주 24개(10.0%), 고양 21개(8.8%) 등이었다.
안동광 경기도 미래전략담당관은 "한류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고, 분단국가의 특성상 외국인관광객의 관광지가 경기북부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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