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스폰서십 등 2500억원 수익 전망 시청자수 23% ↑ … SNS 팔로워 급증
▲ 2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 FC와 토트넘 홋스퍼 FC의 경기가 무승부로 종료되면서 리그 우승이 확정된 레스터 시티 FC의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승점 77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던 레스터 시티는 이날 리그 2위인 토트넘이 첼시와 2대 2로 비기면서 승점 70점이 돼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연합뉴스

'5000분의 1'의 확률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레스터시티가 무려 1억5천만 파운드(약2500억원)의 엄청난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AFP통신은 3일(한국시간) 브랜드 평가기관인 레퓨컴의 발표를 인용해 레스터시티가 이번 우승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TV 중계권 수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따른 수익, 새 스폰서십 계약, 입장권 수익 등을 합쳐 1억5000만 파운드로 추산했다.

레퓨컴은 레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따른 중계권 수입으로만 9000만 파운드를 받고,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대가로 3300만 파운드의 중계권 수입과 경기 결과에 따른 300만 파운드의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 본선에 나간다면 추가로 2천만 파운드를 얻을 수 있고, 광고 수입으로만 1000만~1500만 파운드를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게 레퓨컴의 예상이다.

한편, 레퓨컴은 레스터시티가 이번 우승으로 구단의 상업적 가치가 크게 뛰어올랐다는 점도 주목했다.

레스터시티 경기의 시청자수도 지난 시즌 대비 23%나 증가했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고향인 이탈리아에서도 레스터시티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 수가 두 배로 늘었다.

또 레스터시티 페이스북의 팔로워 수치도 지난 시즌 대비 540%나 늘어나면서 구단의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적 요소가 증가했다는 게 레퓨컴의 분석이다.

레퓨컴에 따르면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리야드 마레즈의 고향인 알제리에서 레스터시티 페이스북 팔로워는 시즌 개막 당시 2만3000여명에 불과했지만 50만명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구단주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의 고향이 태국에서도 이번 시즌 페이스북 팔로워가 117%나 솟은 22만1000명에 달했고, 라니에리 감독의 고향인 이탈리아에서도 팔로워의 숫자가 6000명에서 15만5000명으로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