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중국 국경도시' 세밀한 취재'한반도 통일 때 중요한 역할 확신
▲ <북중 변경 르포, 1300>
신창섭
책밭
248쪽, 1만4000원

<북중 변경 르포, 1300>(책밭·248쪽)은 오랫동안 특파원으로 전 세계 곳곳의 소식을 전해오던 저자가 2014년 하얼빈에서의 파견 근무 중 새로운 이슈에 눈을 뜨면서 발간한 책이다.

저자 신창섭은 어느 날 북한과 중국 사이 국경도시 단둥의 독특한 풍경에 매료된다. 저자에게 단둥은 북한 땅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곳, 중국을 통해 북한을 드나들 수 있는 곳, 도시 개발이 급진적으로 진행되는 곳이다.

또 다양한 민족이 모이고 그들의 지갑을 열려는 장사치들이 모여들며 우리 동포들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모든 동포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곳이 저자가 목격한 단둥의 이미지인 것이다.

저자는 한반도의 통일이 완성된다면 단둥이 매우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 그는 근거로 직접 보고 듣고 정리한 풍성한 취재 결과물을 내놓는다.

<북중 변경 르포, 1300>은 인천항에서 중국 단둥으로 향하는 페리에 몸을 실은 저자의 행보를 따라 시작한다.

이후 북한과 중국의 최대 변경 도시라 불리는 단둥을 중심으로 황금평, 압록강철교, 신압록강대교, 지안, 린장, 카이산툰, 밍둥촌, 투먼경제개발구 등 북한과 연계되는 주요 거점들을 돌아본다.

단순한 여행객의 감상이 아니라 오랫동안 언론인으로 활약한 경험을 살려 세밀한 취재와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한다. 1만4000원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