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공용차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가스 안정장치 타이머 콕을 무료로 보급하는 등 다양한 복지 지원책을 추진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다자녀가정,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가정 등에 대해 공휴일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차를 무상으로 빌려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용차량 공유 이용에 관한 조례안'을 25일 입법예고한다.
도는 수원 본청에 있는 공용차 50여대와 의정부 북부청 10여대, 21개 산하기관과 출장소 40여대 등을 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여료는 없지만 주유비와 유료도로 이용료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 가스 사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스 사용시간이 일정기간 지나면 자동으로 공급이 차단되는 가스 안전장치인 타이머 콕 무료 보급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보급대상은 가스사고 발생시 대처 능력이 떨어지거나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도내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장애인, 서민층 등이다.

도는 올해 2억원의 예산을 들여 3820가구에 이 장치를 보급할 예정이다. 작년엔 1억2000만원을 투입, 2250가구에 보급을 완료했다.

도는 이달 내에 평가위원회를 열어 인증된 보급제품과 시공업체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며,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사업을 위탁·수행한다.

도 관계자는 "공용차 무상 대여는 지난 설 연휴 시범운영한 결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취약계층의 생활 편의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보다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